"병원·교회 등 의료 봉사단체 플랫폼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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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204회 작성일 17-02-08 17:06본문
입력 : 2017.02.08 08:00
윤방부 '함께하는 36.5' 이사장
재단서 치료비 100% 지불 후
일부 재기부받는 선순환 구축
이달 초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 '함께하는 36.5'의 초대 이사장인 윤방부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의 목소리에는 의욕이 넘쳤다.
윤방부 ‘함께하는 36.5’ 이사장은 “우리 법인은 일회성 의료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를 마치는 의료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윤 이사장은 "대부분의 의료 봉사는 주로 대학병원, 학회, 개원 의사가 산발적으로 간단하게 진료를 하고 약을 주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수혜 대상 환자의 사정에 맞춰 수술·시술 등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게 해주려면 병원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우리 법인에 참여하는 병원에게 무료 치료를 요구하는 대신, 법인에서 환자의 치료 비용을 100% 지불하고 병원은 치료비 중 일부를 법인에 재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윤 이사장은 "병원에게 일방적으로 무료 봉사를 요구하는 식의 운영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법인이 병원에 치료비를 지원해 최선의 진료를 하고, 병원은 공익적인 기부 활동을 계속하도록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이 지원하는 환자 치료 범위는 경증 질환, 중증 질환은 물론 재활까지도 포함한다. 윤 이사장은 "이미 발기인으로 참여한 병의원의 전문 진료과가 다양하다"며 "중증질환은 세브란스병원 같은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치과 질환이나 백내장 등은 작은 전문 병원이 치료를 담당해서 최고의 치료 효과가 나도록 환자와 병원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의료 정보를 생산해왔으며, 헬스케어 네트워크가 탄탄한 헬스조선이 법인 설립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신뢰도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윤방부 이사장은 "법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병원이나 의료진의 공익적인 활동이 알려져서 봉사자와 수혜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헬스조선이 사회공헌 홍보 차원에서 잘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 기업, 병원, 기타 단체 누구나 기부, 의료 봉사, 환자 치료 등의 형식으로 '함께하는 36.5'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윤 이사장은 "기부금을 기탁하는 기업이나 병원은 이미지와 가치가 올라가고, 결국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또한 "현재 대학, 교회, 학회 등에서 의료봉사를 산발적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 법인이 의료 봉사의 플랫폼이 돼 여러 단체와 함께 의료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